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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TV&책

'더 렌탈:소리없는 감시자'리뷰:단점은 많지만 그래도 진짜 무서운 영화

by FEElMDIA 2020. 9. 19.

 

 

줄거리
연인 ‘찰리’와 ‘미셸’은 동생 커플과 함께 오리건 해변의 멋진 뷰가 있는 렌탈 하우스로 휴가를 떠난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한편, 완벽해 보이는 집에서 불쾌하고 낯선 시선을 느낀 네 사람은 누군가에게 감시 당하고 있다는 의심을 품게 되고, 숨겨둔 비밀이 하나 둘 드러나기 시작하는데…

 

 


캐릭터의 시선과 입장에서 봤을때 다소 아쉬움을 느낄수 있는 영화입니다. 친분으로 함께 휴가를 즐기러 왔으나, 개인적인 콤플렉스와 갑작스러운 일탈로 서로에게 불신을 느끼게 되는 과정이 작위적으로 보여집니다. 소위 말하는 '발암'에 가까운 캐릭터로 느껴질수 있지만, 그렇다고 이 영화의 장점까지 무시할 수 없습니다. 아쉽지만 시종일관 긴장감을 유발하면서 인종 문제에 대한 갈등 같은 여러 요소를 등장시켜 미국 사회(혹은 현대사회)의 불안감을 조성한 대목인것 같습니다.

또한 그러한 흐름속에 심리, 서스펜서, 그리고 문제의 용의자가 등장하는 과정 등 스릴러 영화의 여러 장르적 요소를 순차적으로 활용해 시간에 따라 장르적 변화를 주며 흥미를 유발하는 유연한 연출력 또한 인상적입니다.

 

 


압권은 예고편에도 등장한 몰카와 같은 위협이 일상을 노리는 장면으로 단점으로 여겨졌던 극 중 인물간의 갈등 요소를 이로인한 불안한 심리극으로 연결하려는 감독의 의도가 드러납니다.

마지막 쿠키 영상까지 이어진 장면만 보더라도 이 영화는 사생활 침투를 통해 개개인의 불안한 심리를 자극하는 불특정한 악당의 존재를 통해 가장 현실적인 공포물을 만들고자 한 감독 데이브 프랭코의 의지가 잘 반영되었습니다. 그 점에서 봤을때 부족함과 아쉬움이 담겨있지만 무난했던 그의 감독 데뷔작 이었던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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